목록혼잣말 (29)
B로그
애초에 별것도 없는 스킨이긴 하지만... 이 기회에 바꿔야겠네... 잘 됐네.... 근데 왜 눈에서... 땀이.... +망할 위자드년은 왜 안먹지? ㅅㅂ
다짐1. 다이어트 할 수록 더 정성껏 차려먹어야지 다짐2. 백수니까 더 부지런해져야지 (상대적인 의미로.. 자발적 부지런이니깐)
도곡리 우성아파트 ↔ 금곡동 신성아파트 왕복 약 17km 네이놈 지도에 의하면 자전거 35분 거리 그러나 나의 싸구려 접이식 자전거+저질체력으로는 1시간 거리 (3.07km 지점에서 음료수를 사러 경로이탈한 것도 감안) 아마도 네이놈지도 계산법에는 경사로가 들어가있지 않은듯..
햇빛 속에 있는 촛불은 자신의 빛을 체험할 수 없다. 어둠 속에서만 빛이 빛난다는 걸 알 수 있는 것 처럼 우리는 우리 아닌 것만을 통해 우리 자신을 체험할 수 있다. 우리가 존재하는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정말로 누구인지. 우리 자신을 완전히 체험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유일하며 궁극적인 이유이다. 이를 정말로 깨달은 사람이라면 아마 세상 모든 것의 존재함에 대해 우선 감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걸 썼었네 한창 신과나눈이야기에 심취해있을 때군.. 뭐 저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잊고 살긴 하지만.. 090414
RSS구독이라던가 매타블로그 사이트라던가 요 사이 처음 알아서 재미를 느끼다가 이내 곧 실증이 나버렸다. 입짧은 버닝습관.. 사실 내가 하는 짓은 싸이월드의 블로그판일 뿐인듯 그리고 내 자신이 그닥 그 이상의 것을 할 맘이 없다는 게 좀 김샌다. 물론 능력부족 탓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힘 있는 블로그들을 구경하고 있자니 좀 김이 새더구랴 계속 혼자 놀자니 것도 심심하고.. 유일한 티스토리 동지 둘은 왜 블로그질 안하는겨 색히들.. 랄랄라.. 무겁다 이놈의 무기력
이번 학기 첫 과제(놀랍게도)를 하려고 앉아 있다가 나도 모르게 딴 길로 새는 바람에 -지금도 착실히 딴 길 새는 중- 잃어버린 초심을 찾기 위해 언제나 신명나는 화학형제의 Do it again을 듣고있다. 하지만 평소의 반 만큼도 신명나지 않는구나. 결국은 완벽한 해답은 없다고 수많은 학자들이 죽어나가며 말한 바에 대해서 나는 왜 4년째 책상머리에 앉아 되읽고 있는지. 오늘 밤도 한숨이로구나. 4년째 한숨인 걸 보면, 난 실용적인 걸 배우고 싶은거다. 학자타입은 아닌게지 절대! '학' 자로 끝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아니었어.. 라고 오늘도 생각한다. 마치 이 사회에 상당한 도움이라도 될 것 처럼 폼만 잡는 책상공부를 할 바에야 허무로 무장한 철학자가 되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을 것 같은 그림이나 그리..
커진 씀씀이는 다시 줄이기가 힘들다. (사실 변명일 뿐.. 일지도?) 무력함을 먼저 느끼는 건 몸일까 마음일까. 간만에 피곤하다. 집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고싶다. 내가 피곤한 이유는 명확하지만 그걸 입 밖에 내어 불평하지는 않기로 한다. 이미 내 안에서 충분히 돌고 돈 나쁜생각을 굳이 세상에 내보낼 필요는 없지. 뭔갈 잃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 말고는 그 물건이 없어진 것을 설명할 다른 조건이 전혀 없다면 뭘 잃어버렸든 간에 별로 신경쓸 필요도 없잖아? 혹 나중에라도 그게 필요한 순간이 와서 뭘 잃어버린건지 알게 되면 아쉬워하는 일은 그때 가서 하자. 뭐가 없어진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감 없는 물건에 너무 마음쓰지 말아야지. 계산을 하나 끝내고 기다리고 있던 뒷 손님에게 눈길을 보낸다. 눈으로 대화..
기나긴 역사 속에서 세상이 흉흉하다는 말이 돌지 않았던 때가 어디 있었겠냐마는... 요즘엔 그 흉흉함이 우리 집 문 밖까지 찾아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하게 느껴진다. 세상 모르던 나이의 안전불감증이 없어진 후로는 현관에 열쇠를 꼽고 돌리는 순간, 아니면 들어와 문을 닫아 거는 그 순간에 이런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숨어있던 누군가가 갑자기 들어닥친다면 별 수 없이 흉기에 찔리거나 둔기에 맞아 쓰러진 후 순순히 집을 내주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겠군.' 거기까지 생각했어도 곧 스스로에게 피해망상진단을 내리곤 했는데, 오늘은 문을 닫고 잠그는 그 순간에 갑자기 날 엄습하는 무언가를 느꼈다. 왜 그런거 말이야, 어두운 창고에서 뭔갈 찾다가 막 나..
개강의 열의가 사라졌구나 라고 느낀 게 오늘, 어쩌면 그제. 어쨌거나 이번 학기는 4주 째다. 호오- 나름 길게 갔는데..? 흐흐... 개강의 열의라고 해봤자 별 게 아니라.. 단순히 이번주를 시작하면서 느낀 것들이 없는 마음 상태가 곧 개강의 열의라고 할 수 있지. 예를 들어, 알람소리에 반발심이 든다던가 등하교길에 순간이동을 꿈꾼다던가 '내일 뭐 입지'라는 자아와의 대화가 괴로워 진다던가 수업시간에 문득 정신줄을 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던가 뭐 그런 것들의 부재상태. 남들이 들으면 팔자 좋구나 할 정도로 널럴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증상이 좀 늦게 찾아온 것 같네. 지나간 3년 보단. 답이 있을 것만 같은 순간들이 있다. 진실한 대화. 잠들기 직전의 상념들. 슬슬 세상과 타협하기 시작하..
영화 오만과 편견을 퍽 만족스럽게 보고는 왠지모를 의무감에 소설에도 냉큼 손을댔다. 우주여행 가이드도 읽다 말고(이제 4,5권 남았다!) 언니먼저 읽고 내려놓기 바쁘게.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일단은 영화에서 다 표현되지 않았던 세세한 정황이 설명되어 좋았고, 원작에서는 이러이러했는데 영화에서는 그렇게 표현했구나 라는 걸 발견하는 것도 재밌었다. 내가 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원작을 영화화 하면서 재미나 감동이 마이너스 된 부분은 거의 없다고 느꼈다. (여기서 말하는 영화는 물론 조 라이트 감독의 2005년 작 「오만과 편견」이다.) 그래도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이견이 많으리라. 원작을 먼저 읽은 친구가 말하길 영화를 보고 아주 실망했다고 했으니까.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 그렇..
자매님이 편의점에서 쥐를 봤댔다 두 번이나 나도 오늘 보았다 두 마리나 한 놈인 줄 알았던 것이 두 마리로 나타났을 땐 어머나 이지만 이제 세 마리가 나타난대도 별로 놀라지 않을테야 (하지만 네 마리면 또 놀랄지도...) 다행히도 나는 편의점 밖에서 목격했다 얼마 전 부터 밖에 내다놓은 음식물 쓰레기가 자꾸 흉한 꼴이 됐다 쓰레기 봉투는 구멍이 나고 내용물이 자꾸 사라지는 것이다! 이제보니 쥐가 범인 안 그래도 언니가 쥐를 봤다고 했을 때 뭘 먹고 사는거야 그 놈은.. 했는데 음. 그랬던 것이야.. 돈 내고 버리는 쓰레기를 먹어주다니.. 따지고 보면 고마운거 아닌가.. 싶지만 사장님이 이제 밖에 내놓지 말라시니 이제 밖에 못 내놓겠네.. 일부러 먹으라고 내놓는 것도 웃기고.. 잘 하면 상부상조하며 살 수..
소 말대로 히터 틀어놓고 발 옆엔 전기 난로 틀어놓고.. 따땃.. 하니 여기가 마냥 내 집 같구나.. 게다가 컴퓨터로는 이 짓 하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놓고 후후 왠만하면 나의 돈벌이 수단에 대해서 불만을 갖지 말아야겠어 시급도 올랐겠다.. 킬킬 아 막 스킨을 이렇게 요렇게 바꾸고 싶은데 못하니까 슬프다 응앙응앙 그나저나 나. 블로그다운 포스팅은 전혀 안하고있어!!
좋은생각 2월호를 보다가 옮겨적은 시 한편을 시작으로 앞으로 애정을 담아 블로그를 꾸려나가보자는 다짐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치사하게 남의 창작물을 담아보는 걸로 시작하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안하면 시작이 언제될지 모릉께.. 내가 나를 좀 미더워해야 말이지.. 쿨럭 뭐가 됐든 좋은 거.. 그거라도 하나하나 담다보면 그래도 뭔가 모아지기는 하지 않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