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순이인데 요 몇일은 나가는 게 더 맘편하다.
집에만 처박혀 있으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내 자신이 한심해지고.. 밖에 나가야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이제 백수짓 그만 하고 출퇴근 해야 할 때가 온거야.
순간순간, 누군가는 이미 가지고도 필요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손에 넣으려고 아등바등 거리는 게 비참하게 느껴진다.
뭐든 별로 열정적으로 덤벼드는 거랑은 거리가 먼 나에게 아등바등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물음표. 물음표물음표.
항상 느끼는 뭔가의 부재함.
제대로 가고 있다는 느낌은 어딘가에 따로 있는 걸까..?
12월 30일, 동네 뒷산에 오르려고 집을 나섰다. 중간에 약속전화 한통 받고 내려왔지만..
집에서 산 입구까지 부지런히 걸어가면 30분. 돌아올 땐 다른 길로 올 수 있어서 산책하기 좋다.
는 걸 알면서도 잘 가지 않지 - -ㅎㅎㅎ
한적해 한적해
아무도 없어
걸어가면서 똑딱이로 대충 찍어댔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몇장 올려본다.
겨울풍경..
같은 장소에서 계절마다 찍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문득.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유행따라 만든 남양주 다산길. 이 길도 코스 중 하나.
스산스산
날이 흐리다.
가까이 있는 산도 저렇게 안보이다니.
저수지가 있다. 막아놔서 들어갈 순 없다.
인공 저수지인 것 같은데 농업용인가..? 잘 모르겠
철조망 사이로.. 눈덮인 저수지
하늘 한 번
땅 한 번
온순해 해보이는 저 백구가 내가 옆으로 지나갈 때 이를 드러내며 으르르렁으러럴어르어러엉
목줄도 없어 ㄷㄷㄷ
계속 가다보니 간이 스케이트장에서 bg로 ㅋㅋㅋ
한 곡이 아니고 계속 헤비메탈이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