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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단상

chirisa 2008. 4. 3. 16:41

커진 씀씀이는 다시 줄이기가 힘들다. (사실 변명일 뿐.. 일지도?)



무력함을 먼저 느끼는 건 몸일까 마음일까.



간만에 피곤하다. 집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고싶다. 내가 피곤한 이유는 명확하지만 그걸 입 밖에 내어 불평하지는 않기로 한다. 이미 내 안에서 충분히 돌고 돈 나쁜생각을 굳이 세상에 내보낼 필요는 없지.



뭔갈 잃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 말고는 그 물건이 없어진 것을 설명할 다른 조건이 전혀 없다면 뭘 잃어버렸든 간에 별로 신경쓸 필요도 없잖아? 혹 나중에라도 그게 필요한 순간이 와서 뭘 잃어버린건지 알게 되면 아쉬워하는 일은 그때 가서 하자. 뭐가 없어진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감 없는 물건에 너무 마음쓰지 말아야지.



계산을 하나 끝내고 기다리고 있던 뒷 손님에게 눈길을 보낸다. 눈으로 대화하는 순간. '뭐줄까?'
그런 식으로 기다리는 건 주로 담배 손님이지만 눈의 대화에는 존댓말이 없으니까 괜찮아.









난 대충 이렇게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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