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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일기

chirisa 2008. 4. 5. 01:25

이번 학기 첫 과제(놀랍게도)를 하려고 앉아 있다가 나도 모르게 딴 길로 새는 바람에 -지금도 착실히 딴 길 새는 중- 잃어버린 초심을 찾기 위해 언제나 신명나는 화학형제의 Do it again을 듣고있다. 하지만 평소의 반 만큼도 신명나지 않는구나.

결국은 완벽한 해답은 없다고 수많은 학자들이 죽어나가며 말한 바에 대해서 나는 왜 4년째 책상머리에 앉아 되읽고 있는지. 오늘 밤도 한숨이로구나. 4년째 한숨인 걸 보면, 난 실용적인 걸 배우고 싶은거다. 학자타입은 아닌게지 절대!
'학' 자로 끝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아니었어.. 라고 오늘도 생각한다.
마치 이 사회에 상당한 도움이라도 될 것 처럼 폼만 잡는 책상공부를 할 바에야 허무로 무장한 철학자가 되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을 것 같은 그림이나 그리라지. 그 편이 훨씬 생산적이네.

내가 대학에서 배운 것에 대해 말하자면 아마 이 단어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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