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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샐러드? meal prep? 요즘 이런 것이 유행이길래 오 채소챙겨먹기 좋아보인다 하고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꽂혀서 평일에 냅다 만든 이야기 일단 퇴근길에 다이소에서 3개 2천원하는 통을 2set 구입 잠깐 환승하는 짜투리 시간에 후다닥 그리고 집 앞 마트에서 필요한 재료 구입 세척과 손질 급한대로 사온 재료들 메인토핑은 닭가슴살, 크래미 급한 와중에 당근은 갑자기 라페 행 찹찹찹 당근은 당근라페하고 남은 심지랑 자투리 드레싱 세개 준비 피쉬소스드레싱 발사믹드레싱 그냥 집에있던 허니머스터드 대충 좀 묽게 그래서 완성 드레싱에 잠기는 부분은 딱딱한 재료 넣기가 포인트 (절여져도 괜찮은) 7시반에 집에들어와서 10시까지 했나 밥도못먹고 중간에 귀가한 남편은 갑자기 왜저러나 하는 눈치 ㅋㅋ 먹을 땐 이..
4월 17일 4월 19일 4월 22일 4월 24일 4월 30일 5월 7일 5월 10일 매년, 봄에서 여름이 되는 계절의 어느 한 시점에 문득 나무가 언제 이렇게 울창해졌지 싶은 인상을 받곤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울창해진 게 아닐텐데 꼭 그런 것만 같은.. 그래서 올해는 초여름을 맞는 나무의 모습을 기록해봤다. 내 자리에서 엉덩이도 떼지 않은채 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찍은 게으른 관찰일기 끄읕.
작년 이맘 때, 회사엔 하루 휴가를 내고 집에서는 출근하듯 나와 충주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말 그대로 일탈이었다. 출산 후 휴가 90일 쉬고 복귀한지 반년쯤 됐을 때였는데 하루쯤 편하게 쉬거나 어딘가 놀러가고 싶어도 회사 off 는 곧 육아 on 이었기 때문에.. 차마 아이를 봐주시는 어머니께는 사실대로 말씀을 못드리고 현관을 나서서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출근(?)을 했다. 우리 고물차로 장거리는 처음이라 두근두근 하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출발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남편한테도 비밀로 할까 했지만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데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나면 하는 생각에 남편에게는 미리 말해뒀다. 평일이라 서울을 벗어나 고속도로 탄 이후로는 막힘없이 잘 뚫렸다. 주말에 비해 화물차가 많아 좀 무섭기도..
출퇴근 경로 중 가장 좋아하는 구간 한강뷰 감상시간 정작 사진은 출퇴근시간에 찍은 게 아닙니다만.. 점심시간에 용산으로 원정갔을 때.. 이 땐 퇴근하고 용산에 볼 일 (feat. 따릉이) 대방역 가는 길 멋진 샛강생태공원 대방역 가는 길. 여의교 사실은 아침 8시 무렵 한강철교를 지날 때 보이는 그 풍경을 좋아한다. 다만 지하철 출근인파 속에서 창밖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댄적이 없어서.. 딱 원하는 사진이 없다. 그 시간은 출퇴근 중의 '환기'다. 잠시 스마트폰에서 눈 떼고 넋놓기..
6박 일정 중 넷째 날이었다. 스노클링 같은 물놀이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쉬고있었다. 오빠는 한 숨 자고있었고, 나는 샤워 후의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며 발코니에서 다음 일정을 체크하고 있었다. 룸에 비치되어있던 커피도 내려서 홀짝거리면서.. 그리고 몇분 후 내가 마주한 현실은 이렇다. 내 기억에 의하면 우리 룸은 9층. 핸드폰이 자유낙하한 지점은 지상 3층 옥외주차장. 내 불쌍한 핸드폰은 호텔 6층 높이의 지구 중력을 체험한 것이다.. 핸드폰이 통통통 하며 발코니 난간 밖으로 나가는 걸 지켜보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무력함이란...헐레벌떡 달려나가 잔해들을 줍고 룸에 와서 정신 차리고 인증샷을 찍는 동안 많은 생각이 스쳤지만 우선은 차량이나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는 것. ..
결혼 3주 전 두서 없이 할 일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쓰는 청첩장 후기. 한창 청첩장을 돌리고 있는 시기다. 얼른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끝나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후. 봄티비카드에서 급하게 청첩장을 주문했었는데 시안 확인에 하루 정도 걸렸다. 수정요청하고, 확인하고, 요청하고, 확인하고, 요청하고, 확인하고... ㅋㅋ 택배개봉~ 100단위 50단위 정도의 묶음으로 뽁뽁이 포장이 잘 된 채로 도착했다. 문제 없이 시안대로 잘 나왔고 뇌물이란 이름의 여분 하지만 꼼꼼히 보다보면 미세한 이물이 묻어있는 것이 몇개 나오기 마련이므로 뇌물 여분은 당연한 서비스라 생각됨. 없으면 컴플레인 감이니까. 식권 매수는 주문한 것보다 넉넉히 챙겨줌. 그리고 사진엔 없는데 우리 사진 넣은 캔버스 액자를 서비스로 받았는데 맘..
내가 결혼을 하다니. 뜬금없이 시작하는 결혼 포스팅 청첩장 업체를 결정하게 돼서 쓰는 샘플 후기다.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기 위해!) 청첩장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이 있다는걸 알았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기대보다 훨씬 예쁘고 다양했고 할인이나 서비스 같은 것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다. 나는 봄티비카드, 카드큐, 보자기카드 세 업체에서 샘플을 받아 봤는데 최종 선택은 봄티비카드. 아, 그리고 세 업체 모두 셀프제작이 가능하다. 작업 템플릿을 제공하고 디자인은 셀프로, 인쇄는 업체에 맡기는.. 반셀프 랄까 반셀프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고 어려워서 포기..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아픈 추억이니 가슴에 묻어두겠어.. 주문하면 금방 받아볼 수 있는 샘플 택배 샘플을 보다보니 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리 오래지는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책은 종이지. 넘기는 맛이지. 라는 생각도 존중하지만 책이란 게 읽어야, 읽혀져야 의미가 있는건데 나에겐 책이라는 사물이 무겁고 두껍고 귀찮아서 가지고 다니지도, 넘겨보지도 않는 존재일 뿐이었다. 독서에 대한 욕구는 있는데 실천이 안됐다. 그렇게 자꾸 시간만 보내다가 속는 셈 치고 써보기로 했다. 단말기는 크레마 카르타를 선택했다. 인터넷 서핑으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요즘 가장 핫한 단말기인 것 같았다.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를 굳이 꼽으라면 1. YES24에 대한 개인적 호감 2. 패널이 쿠크다스라는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도 그나마 구조적으로 가장 튼튼하다고해서 3. 교보, 리디북스 등 다른 ..
막연하게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올해(2015년) 드디어 행동에 옮기게 됐다. 어렸을 때 부터 집에 아빠의 통기타가 있었더래서 어찌저찌 만져본 적은 있었지만 혼자서는 잘 안되고.. 언제고 꼭 제대로 배워야지 했었는데 올해 여름 쯤 기회가 닿아서 화요일 퇴근 후 1시간, 그렇게 20주를 배웠다. 20주라고 해봐야 20시간, 그 와중에 하루는 빼먹어서 19시간이긴 하지만, 어설프게나마 배워 본 곡의 리스트를 써본다. 울면안돼 쿵따리샤바라 내 사랑아 제주도 푸른 밤 화장을 고치고 널 사랑하겠어 Falling Slowly Romance de Amor 아마도 그건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시간과 낙엽 벚꽃 엔딩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서른 즈음에 꺼내 먹어요 기억을 걷는 시간 More Than Wor..
주문한지 12일만에 아이허브 택배가 온 기쁨을 기록하고자 사무실에서 개봉하고 사진찍고 포스팅하기 만행을 저지른다. 낄낄 이녀석이다. 통관이 9일씩이나 걸리게 만든 녀석이 바로 이녀석이다. 얻어먹었을 때 괜찮길래 별 생각없이 달랑 한 봉지 넣었는데견과류랑 곡물류가 통관이 오래걸린대. 그럴 줄 알았으면 안넣었을텐데 흑흑어쨌거나 잘 왔으니 됐어. 뚱이 간식으로 좋겠다 ㅋㅋ 아이허브 팻코너에서 샴푸하나 고르고 또 살 거 없을까 싶어서 뒤지다가 발견한 고양이 영양제 캣믹스.하루치 사료에 1~2 스쿱 섞어서 주면 된단다. 남모르게 사서 남모르게 써야할 것만 같아서 올릴까 말까 했지만 사실 그런 생각이 잘못된거지.대안생리대 디바컵. 문컵이나 디바컵으로 검색하면 많은 후기들이 나온다.아이허브에서 샀던 여성청결제 디바워..
안녕? 나예요. 오늘은 나름 유익한 포스팅을 하겠음둥 짜란~ 강화도에 사철 녹지 않는 이글루가 있다던데.. 요기가 거긴가봉가 포카리스웨트가 생각나는 풍경이랄까! 화이트와 블루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곳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는 하늘샘물펜션 부지가 너무 넓어서 한 사진에 전체를 담을 수가 없다ㅠㅠ 이게 겨우겨우 다 담으려고 노력한 사진인데 택도음슴..왼쪽에 보이는 게 주인댁 겸 관리실. 수영장도 보이고. 여러 개의 독채 건물이 보이죠! 이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퍼옴ㅋㅋ 펜션부지가 한 눈에! 사실 이 곳은 절친한 친구네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2012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위치는 강화도 외포리, 방은 총 9개고 모두 독채다.5~8인실 하나, 2~4인실 ..
입사원서 양식에 꼭 취미란이 있다. 자소서 다음으로 제일 곤란한 부분이지. 내가 얼마나 재미 없게 사는 인간인가 증명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암튼 여러 가지로 싫은 단어 취미(더 싫은 건 특기). 어쩌면 몇 년 후에는 거기다가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스쿠버다이빙이라던가 기타연주라던가 R/C라던가 뭐 그런걸 쓰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여전히 영화감상 음악감상 따위를 쓸지도 모르고. 영화감상과 음악감상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다들 알지만 취미란에 쓰인 영화감상 음악감상이 얼마나 시시해보이는지도 다들 알겠지. 취미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새삼스러울 정도로 명확해서 뭉클할 지경이다. 몇 가지 뜻이 있지만 내가 이해한 것은 이렇다. 즐거움을 취하는 행위.. 취미의 본질이 그러거나 말거나 입사원서 취미란에 쓰는 ..
지갑 정리를 하다가 왠 쿠폰들이 그리 많은지 정리할 겸 다 꺼내봤다. 카페들만 모아봤더니 이래.제일 왼쪽 위에 있는 게 집앞에 있는 콰스타커피. 이 동네 산지 10년 넘게 가까운 커피숍 하나 없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새 건물이 들어서면서 큰 카페가 생겼다. 2층으로 되어 있고 좌석도 많은데 장사가 꽤 되는가보다. 커피 맛은 평범.. 팥빙수는 제발 업그레이드좀 부탁합니다. 그 옆에 빠알간 카페 가은. 서울여대 캠퍼스 안에 있는 카페로 서울여대 학생들에게는 참 유용한. 스티커 4개 붙어있는데 쓸모가 없구나. 그 옆에 작은 게 에땅인데 카페가 아닌데 넌 왜 여기 끼어있니ㅡㅡ 서울여대 안에 있는 샌드위치 집이다. 학교에서 대충 끼니 떼우기엔 참 좋았지. 여기도 스티커 4개가 갈 곳을 잃고.. 카페마다 사진 찍은 ..
입사지원한 메일이 반송됐다. 어제가 마감일이었는데ㅡㅡ 해뜨고 전활 해볼까 말까. 이제 그만 놀아야겠어서 움직인 첫번째 액션이 삽질이 됐다. 에이 김빠져.새벽이고 비가 온다. 그리고 배고프다 흑흑 젤 쉽고 재밌는 포스팅은 아무래도 주제없는 근황일기. 중계동에 살고 휠체어를 쓰는 친구 수경언니를 만나면 거의 항상 중계동 롯데마트를 간다. 전동휠체어가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밥집이 별로 없기 때문에 롯데마트 푸드코트가 젤 편하고 만만하다오.중계동 롯데마트는 지하 1층에 푸드코트랑 펫숍이랑 토이저러스가 있어서 오며가며 구경하곤 한다. 불판의 오징어모드로 시선을 사로잡던 새끼말티즈65만원... 중계 롯데마트 푸드코트에서 치즈돈가스, 쟁반자장, 낙지덮밥, 강된장을 먹어봤는데 쟁반자장 빼고 다 맛있었다. 이 날은 가..
소소에서의 아침. 제주에서의 마지막 아침 숙소를 떠나 중문관광단지를 구경하고 제주공항으로 가서 저녁 비행기를 타는 게 오늘의 일정.마지막 날이라고 지쳤는지 사진도 별로 없네. 우선 중문관광안내소에 가서 배낭을 맡겼다. 중문관광에 대한 온갖 지도가 마련되어 있으니 필요하면 여길 들르면 좋을 듯.짐을 맡긴 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면세점에 가서 볼일을 좀 보고..근처에 있는 주상절리대 구경을 하기로.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날씨도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았다.특히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우앗! 돌고래다!!일케 타고싶게 만들어놓고 타지 말라는 표지판만 세워 놓으면 다냐! 흐규흐규 싱기방기 주상절리대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사람도 많고 구경하기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싱기방기 주상절리대근데 관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