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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경로 중 가장 좋아하는 구간 한강뷰 감상시간 정작 사진은 출퇴근시간에 찍은 게 아닙니다만.. 점심시간에 용산으로 원정갔을 때.. 이 땐 퇴근하고 용산에 볼 일 (feat. 따릉이) 대방역 가는 길 멋진 샛강생태공원 대방역 가는 길. 여의교 사실은 아침 8시 무렵 한강철교를 지날 때 보이는 그 풍경을 좋아한다. 다만 지하철 출근인파 속에서 창밖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댄적이 없어서.. 딱 원하는 사진이 없다. 그 시간은 출퇴근 중의 '환기'다. 잠시 스마트폰에서 눈 떼고 넋놓기..
유니세프 Hope Ring을 받았다. 그냥 인터넷 광고를 보고, 좋은 일 하면 반지까지 준다는데 반지도 예뻐보여서 눈길이 갔다. 보다보니 신규 정기후원자에게 준다는거였고, 기존 정기후원자는 일시후원금을 내면 3만원당 반지를 1개씩 준다고.. 유엔난민기구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은지가 꽤 되었는데 순간 유엔난민기구를 유니세프라고 착각해 내가 이미 정기후원을 하고있는 줄 알고 일시후원금 6만원을 내고나니, Aㅏ.. 이게아니로구나. 근데 뭐 반지 받겠다고 또 정기후원을 하기엔 이미 6만원이나 냈고.. 절차도 또 귀찮고.. 해서 걍 기부한걸로 끝냈는데 몇일 뒤에 유니세프 측에서 전화가 와서... (아마도 내가 신청한 루트가 정기후원자의 일시후원 카테고리인데 그게 아니니 뭔가 확인차 전화한거였는듯) 앞뒤 사정을 얘기..
3년 전, 장롱5년차에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결혼준비를 앞두고 뚜벅이 연애도 끝내볼 겸 남친이 중고차를 샀는데 반반씩 부담하기로 한 결혼비용에 포함시키는걸로 하고 소유권을 주장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운전을 했다. 크크 (전체도색 포함 300정도 했으니 기름먹는 고철을 산 셈..) 그 후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2년 정도 잘 써먹었는데 이미 정비소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지도 꽤 된데다가 장거리 운전을 할 일도 생기기 시작하면서 작년 여름, 드디어 새차로 바꾸게 되었다. 연식이 10년 이상 차이나는 차로 훌쩍 뛰어넘으니(옵션도 꽤 빵빵히 넣었음) 기능과 성능이 확연히 차이가 나서 신세계구나 좋구나 하며 잘 타고있다. (TMI. 예전 차는 수동열쇠에, 사이드미러도 손으로 접어야했고 후방 카메..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기 전까지 나는 심각하게 자신감이 결여되어있는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애정과 신뢰를 받아 본 경험이 나란 사람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지금의 인격(혹은 성격)이 모양을 갖춘 건 그리 먼 과거도 아닌 것 같다. 나이 서른에 이르러서야 그랬다는 건, 너무 늦은 거 아니었을까? 사실 지금도 내면 깊은 곳은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다. 남들이 아는 "성격"이란 건 사회화의 결과물이기에. 하지만 나무를 깎아 다른 형체의 조각이 되었다 해도 나무는 여전히 나무인 것 처럼, 나도 그냥 다듬어졌을 뿐..
싱글이라면 누릴 수 있는 자유라던가백수라면 누릴 수 있는 여유라던가그런 걸 헤아리면서 내가 지금 가지고 있지 못한 조건을 가정하고 그리워하거나 부러워하는 건 정말 쓸데 없는 시간 낭비겠지그러는 대신 지금 현재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행복으로 알고 즐기며 살면 될텐데왜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걸까? 지금 못 가진 것을 갈망하는 이 어리석은 굴레에서 벗어나고싶다.. 지금의 행복을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는 방식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을 것 같다. 1.지금 누리고 있으면서도 감사를 모르는 것과2.지금의 조건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냥 (게을러서,핑계가 많아서)안하고 있는 것. 음... 두 가지 차원으로 정리를 해보려했는데 막상 쓰다보니 그 경계가 모호하고, 1.은 너무 원론적이라 사실 감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