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혼자놀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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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너희는 진정 딸기? 두 팩에 3천원 주고 사온 딸기엔 마치 씨박힌 방울토마토 같은 녀석들이 있었지. 브이라인 턱선은 어디가고.. 둥글둥글 귀여운 딸기 므흣 귀여워
소 님이 올리라시던 시간표 실용적인 학교수첩에 적힌 쉬지 않고 달려 온 일곱번째 학기의 시간표.. 되시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삼파. 15학점. 널럴 금요일 수업을 토요일칸에 적어버리는 어이없는 실수가 보일게요 그밖에 월/목 FM 15:00~23:00 노동 주말은 free 예~
그는 미친 듯이 벌떡 일어났다. "포드!" 포드는 한쪽 구석에 앉아서 콧노래를 부르다가 그를 올려다봤다. 포드는 우주여행 중에서도 늘 이 초공간 이동이 가장 괴롭다고 생각했다. "응?" 그가 말했다. "네가 이 책이란 것의 조사원으로 지구에 왔다면 지구에 대한 정보를 분명 좀 모았을 테지." "뭐, 먼젓번 기재 사항을 조금 보충할 수는 있었지. 맞아." "그럼 이 판본에는 뭐라고 적혀 있는지 봐야겠어. 꼭 봐야만 되겠어." "그래, 좋아." 그는 다시 책을 넘겨줬다. 아서는 책을 들고 떨리는 손을 진정하려고 애썼다. 그는 관련 페이지를 찾기 위해 단어를 쳤다. 스크린이 깜박이고 소용돌이친 뒤 한 페이지의 글자들이 나왔다. "지구라는 항목이 없잖아!" 그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포드가 어깨 너머로 들여다봤..
복수의 화신 Sweeney Todd 그려봤다 나름 열심히 나로선 최선을 다해서 의도하지 않았으나 왜인지 우울한 표정인 조니 아니 스위니 선뵈기 민망하니까 쪼개거나 줄이거나 (.....) 그나마 이렇게라도 그릴 수 있었던 건 포스터의 명암이 거의 만화수준으로 뚜렷했기 때문이지 그야말로 보고, 따라, 그렸을 뿐... 창조적인 그림을 그린다는 건 대단한 일 인 것 같아 어쩐지 베토벤 스러워...
지구의 환영이 메슥거리는 정신을 어지럽게 헤엄쳐 다녔다. 그의 상상력으로는 지구 전체가 사라져버렸다는 충격을 도무지 느낄 수가 없었다. 그건 너무나 거대한 일이었다. 그는 부모님과 누이동생이 사라져버렸다는 생각을 하며 감정선을 자극해봤다. 아무 반응도 없었다. 자신과 친했던 그 모든 사람들을 생각해봤다. 아무 반응도 없었다. 이번에는 이틀 전 슈퍼마켓에서 자기 앞에 서 있었던 전혀 모르는 사람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자 갑자기 칼에 찔린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슈퍼마켓이 사라졌다. (중략)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그 사실을 이해했다. 어쩐 일인지 그는 그걸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걸 시도해봤다. 미국도 사라졌다, 하고 그는 생각했다. 감이 오지 않았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뉴..
"으으으으....." 아서가 말했다. 그가 눈을 떴다. "깜깜해." "그래, 깜깜해." 포드 프리펙트가 말했다. "빛이 없어. 깜깜해, 빛이 없어." 아서 덴트가 말했다. 포드 프리펙트가 인간들에게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점 중 하나가 무지무지하게 명백한 사실을 계속해서 말하고 반복하는 버릇이었다. 가령 '날씨가 좋군요' 라든지, '키가 크시네요' 라든지, '맙소사, 삼십 피트는 족히 떨어진 것 같은 꼴이구나, 괜찮니?' 같은 말들이 그랬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중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기발하고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다시 읽으면서 재밌는 부분을 적어보려고 해 근데 이거........ 저작권법 위배??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작사 · 곡 신해철 사는 대로 사네 가는 대로 사네 그냥 되는 대로 사네 사는 대로 사네 가는 대로 사네 그냥 되는 대로 사네 사는 대로 사네 가는 대로 사네 그냥 되는 대로 사네 사는 대로 사네 가는 대로 사네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내 인생의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그런 니가 정말 진짜로 원하던 내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그런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그 나이를 쳐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그 나이를 쳐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그 나이를 쳐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그 나이를 쳐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그 나이를 그 나이를 그 나이를 쳐먹..
오늘도 이지 쿠킹 (나... 요리 블로그 하는거야..?) 점심에 라면이 먹고싶은데 스프만 있고 면이 없는게야 그래서 라면스프만 넣고 끓여 소면을 삶아 먹었지.. 그리고 저녁할 시간이 돼서 주방에 오니 설거지가 쌓여있더군 설거지를 하다가 소면 삶은 냄비를 보니 어쩐지 골뱅이 소면무침이 떠올라버렸어 그래서 하게 된 오늘의 요리 맛있는 골뱅이 소면 무침~ 얏호 '0'/ 일단 마트에 갔습니다 골뱅이 사려고 유동 골뱅이 캔 하나를 사왔어요 230g짜리 고게 3600원이데.. (비싸!) 어쨌든 준비된 재료는 골뱅이 한 캔 진미채 크게 한 줌 오이 당근 양파 적당량! 소면 적당량! ... 내 요리엔 정확한 분량이 엄서요... 그래도 양념장엔 분량이 있어야겠지 골뱅이 국물 3 고추장 3 고추가루 2 다진마늘 1 물엿 ..
외할아버지의 손길이 없는 자전거는 자꾸만 녹이 슬어간다 아직도 작은 외삼촌의 냄새가 날 것만 같은 사랑방엔 이제 아무도 손을 대지 않는다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나는 아직 잘 모르지만 어쨌든 엄마는 살아간다 아버지를 잃었어도 사랑하는 동생을 가슴에 묻었어도 ..
뜬금없이 요리 얘기를 올린 김에.. 뭐 요리라고 하긴 좀 민망한 메뉴이긴 합니다만.. 주변인이 알면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요리를 꽤 자주하고 재밌어하고 썩 먹을만하게 만들기도 해 물론 가끔 실패도 해 썩 먹을만한 경우와 실패하는 경우 중 어느 경우를 가끔이라고 해야 할지는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만.. 난 어떤 요리들을 해봤게 밥 (밥도 요리다) 죽 카레 미역국 고추장찌개 순두부찌개 (시판 양념소스의 힘을 빌려..)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안해본 것 같아!) 수제비 감자볶음 감자조림 어묵조림 두부조림 닭볶음탕 안동찜닭 유부초밥 (시판 주부초밥왕의 힘으로..) 스파게티 샌드위치 피자빵 (점점 메뉴가 구차해지고 있어!!) 라면 계란후라이 계란말이 계란찜 삶은계란 삶은감자 ...훗 더이상 생각이 안난..
오늘은 집에서 노는 날이라 요리를 했어 검은깨주먹밥과 정체불명의 튀김요리 일요일 저녁, 의도하진 않지만 왜인지 매주 보고 있는 프로그램 비타민. 이번주 위대한 밥상에서 알렉스씨가 선보인 검은깨 주먹밥을 해 보았어 마침 집에 볶아놓은 검은깨가 있었으니까 말이지. 애초에 어디 선보이려고 만든건 아니라서 과정샷은 없지만 완성샷은 위와 같다. 검은깨 옷을 입어 마치 한과같아요.. 레시피랄 것도 없는 레시피를 적어볼까 일단 밥 속재료는 자유.. 나는 참치 양파 마요네즈 버무림과 잘게 썬 볶은김치을 넣었어. 만만한 재료.. 히힝 그리고 볶은 검은깨를 절구에 으깨서 옷을 입혔지 밥 양념으로는 식초와 소금과 참기름 정도.. 밥 양념할때 실수로 맛소금을 들이부었는데 왠일인지 간이 딱맞았어 호호 밥이 자꾸만 손에 들러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