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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 본문
오늘은 집에서 노는 날이라 요리를 했어
검은깨주먹밥과 정체불명의 튀김요리
일요일 저녁, 의도하진 않지만 왜인지 매주 보고 있는 프로그램 비타민.
이번주 위대한 밥상에서 알렉스씨가 선보인 검은깨 주먹밥을 해 보았어
마침 집에 볶아놓은 검은깨가 있었으니까 말이지.
애초에 어디 선보이려고 만든건 아니라서 과정샷은 없지만
완성샷은 위와 같다.
검은깨 옷을 입어 마치 한과같아요..
레시피랄 것도 없는 레시피를 적어볼까
일단 밥
속재료는 자유.. 나는 참치 양파 마요네즈 버무림과 잘게 썬 볶은김치을 넣었어. 만만한 재료.. 히힝
그리고 볶은 검은깨를 절구에 으깨서 옷을 입혔지
밥 양념으로는 식초와 소금과 참기름 정도..
밥 양념할때 실수로 맛소금을 들이부었는데 왠일인지 간이 딱맞았어 호호
밥이 자꾸만 손에 들러붙어서
작은 간장종지에 랩을 씌우고 주먹밥을 만들었어.
속을 알차게 넣어서 나름 맛있었다.. 야호 '0'/
주먹밥을 만들다보니 양념밥은 다 쓰고 없는데 속재료만 남은거야.. 에잇!
그래서 짜투리재료처치요리를 하나 더 했지
이런 저런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차마 한가지 재료를 주인공 삼아 이름을 정할 수 없었던..
그래서 그냥 이름모를 튀김요리..
짜잔..
재료를 나열해 보자면
주먹밥 만들다 남은 속재료인 볶은김치와 참치양파마요네즈 버무림..
그리고 으깬 검은깨도 남아서 넣어버렸어
그리고.. 설에 외갓집에서 얻어온 손두부
냉장고에 쓸쓸히 남아있던 햄
반죽용으로 계란과 밀가루
에.. 막상 써보니 몇 가지 안되네
그래도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 김치 참치 두부 햄 중에서 주인공을 고를 수 없었어..
반죽을 밀가루 옷을 입혀서 기름을 자작하게 부은 후라이팬에 튀기듯이 구웠다.. 굽듯이 튀겼거나..
빵가루가 없어서 아쉬웠다네
좀 짭잘했지만 이 역시 맛있었다.. 얏호 '▽'/
지금 주먹밥은 사진의 저 상태로..
이름모를 튀김요리는 하나가 없어진 상태로
퇴근할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오늘은 남남남대문이 불타서 정말 가슴아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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