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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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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risa 2013. 2. 18. 03:36
드물게 두통에 시달리면서도 두 시간이 넘는 영화를 이 시간에 다 보고야 말았다는 사실이 좀 놀랍다. 벤 위쇼를 향한 내 버닝의 온도가 이 정도라는 거시지...
요즘 뜻하지 않게도 접하는 매체마다 종교에 대해 다루고 있어 이게 무슨 의미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무신론과 불가지론에 대한 얘기를 이틀 연속으로 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불가지론 뭔지도 몰랐는데.
내가 종교를 가졌는지 아닌지를 떠나서 모든 종교에 대한 호기심과 사색은 아마도 평생 추구해야할 무엇인것 같다.
확실히,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은 종교와 떼어 생각할 수 없고, 멀쩡한 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무엇이라도 선택해야 하는건지도. 종교를 가지지 않겠다는 선택을 포함하여.

일단은 이 눈알이 빠질 것 같은 두통이 대체 어디서 오는건지 잠이나 자야겠다. 너무 많이 자서 생긴 두통은 아니길 바라면서..

그나저나 영화 얘길 하려고 들어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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