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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180515-180516

chirisa 2018. 5. 16. 11:23


1. 어제 점심시간에 따릉이를 타고 서쪽 동네로 마실을 다녀왔다. 그동안 궁금했는데 이제야 처음 이용해본 따릉이. 생각보다 괜찮음. 1년에 30번만 써도 본전인데 아예 1년 정액권(3만원)을 살까보다. 


1-1. 이건, 어제 사진을 남기지 않은 게 아쉬워서 남기는 기록. 뭔가 일탈을 한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더라. 


2. 이번주에 유달리 일이 바쁘지가 않아서 이 기회를 놓치기 아깝단 생각에 일을 좀 미뤄놓고 딴 짓을 많이 했다. 그와중에 옛날 싸이월드를 들어가봤는데, 그 때의 나는 몰랐을 지금의 내가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30대의 나를 그다지 뚜렷하게 상상해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그냥 흐르듯이 살고 있나보군!


3. 그렇다면 40대는 어떨지 상상해보자. 40대에도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흠.. 이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 재무계획도 다시 세워야겠다. 지금 우리 부부는 그냥 너무 생각없이 벌고 쓰고있다. 아이도 생긴 마당에 이러면 안되는데. 


3-1. "우리부부"나 "내 아이" 아직은 너무나 생소한 표현들 


다시 3. 그래서, 다시 나의 40대를 상상해보자. 일단 집. 내 집 마련을 했기를. 물론 은행에 저당잡힌 삶이 되겠지만.. 아무리 더럽고 치사해도 절대 퇴사할 수 없겠지.(흑.. 어른의 삶이란..) 

따봉이는 최소 초등학생이겠구나. 근데 아이가 방학이 되면 누가봐주지? .....역시 아무래도 시댁 근처를 떠나 살 수 없을 것 같다. 어쨌거나 봐줄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4. 와! 비가 엄청 온다!


5.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나 좀 웃긴 일을 했다. 우산 없어서 비 맞고 가는 사람한테 내가 쓰고 있던걸 줬다. 난 가방에 하나 더 있었고, 쓰고있던 게 살짝 고장나려고 하는거라 다음 번엔 안쓸거 같아서 그냥.. 나름 좋은 일 한거긴 한데 스스로 생각해도 좀 오바한거 같아서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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