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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일기랄까

chirisa 2013. 8. 27. 09:01


8시 반부터 업무 시작인데 바쁘지 않을 땐 9시에 시작하는 걸로 스스로 유예를 둔다. 어차피 업무상 외부에 전화를 하려해도 9시는 넘어 하는게 예의지 싶어서. 라는 건 그냥 변명이고 좀 노는거지 뭐. 그래서 지금 나는 회사에서 출근하자마자 버려둔 블로그를 깨워 이러고 있다는 얘기. 

그래. 취직을 했다. 4개월이 조금 넘었다. 하려던 분야로는 잘 안됐고 엉뚱하게 꿈에도 생각지 않던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 사람 일이란.. 

들어오고 나서 나중에야 생각이 났지만 2011년에도 여기에 들어올 기회가 있었다. 그땐 회사라는 곳 자체가 지긋지긋하던 터라 두 번 생각하지도 않고 거절했는데 어쩌다보니 결국 이렇게 됐네. 또 한 번, 사람 일이란.. 

내 자린 딴 짓 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일만 많지 않으면 하루 종일 쇼핑을 해도 아무도 모를거야. 하지만 그러진 않지. 왜냐면 난 우둔한 성실 직원이니까. 비록 지금은 놀고 있지만...ㅋㅋ


어제부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짜증이 난다. 그 대상은 90% 이상 남친.. 특별히 잘못한 것도 삐질 일도 없었는데 왜 살갑게 못하겠지? 이런 적은 또 처음이네.. 연애하면서 내 미친년지수를 자꾸 갱신하고 있다. 왜 이러는 걸까요? 




9시 1분이다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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