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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주도 여행 셋째날 본문
아흐... 사진 고르는 것도 힘들다
그나마 어도비 브릿지를 어찌어찌 활용해보니까 한결 수월하다. 검토모드로 샥샥 고르고 포토샵으로 토스~ 에헤헿
이 용도가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ㅋㅋ
쥐똥만큼이긴 하지만 보정하는 것도 귀찮고
블로그에 쓰는것도 귀찮고 아악~~~~~
자발적으로 하는 귀찮은 짓이라니~~~~~
여행 셋째날.. 예하에서 체크아웃 하고 구좌읍 상도리로 갔다. 우도, 성산일출봉이 오늘의 코스.
전 날 한라산 등반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다. 밤에 목욕탕 가서 탕에 들어가 몸도 풀어보고 마사지 의자에서 마사지도 받았건만..
소의 말을 빌리자면 망할 마사지의자년이 통증을 악화시켰다고..
나는 다리 근육통이 너무 심각했고 소세키는 발목 접지른 게 악화됐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심히 걱정되는 가운데..
예하 게스트하우스 공동 식당에서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
토스트와 계란, 치즈, 쥬스 등을 아낌없이 제공해준다.
어머니빵집에서 샀던 빵이랑 잼으로 아침식사를..
어머니빵집표 올레꿀빵
다른 올레꿀빵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특별히 맛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팥앙금이 꽉꽉 찼다.
병약 소...
위장병 달래러 흰죽을 끓여 잡수심
방명록에 낙서하기
빨래 정리하고 짐싸고 구좌읍으로 출발
우선 예약해놓은 상도리마을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짐을 놓고 성산포를 갈 예정.
상도리 도착!
한 정류장 더 가서 내렸나 그래서 좀 걸었다.
날씨가 무지 좋다.
등이 따가울 정도로 따뜻한 햇빛
마을 길이 예쁘다
범죄없는 마을 상도리
상도리마을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영리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숙박료가 단돈 만원!
토마스...였나?
입구에서 우릴 맞이하는 게시판
손으로 그린 주변 약도가 정감있다.
어느 빵집엔 감자고로케가 맛있다든가 어느 식당이 맛있다든가 뭐 그런 얘기가 써있다ㅋㅋ
혼저옵서예~
공짜 사탕. 나 두개 먹었다.
저 전화기가 정말 작동이 되는 물건이었던가? 궁금..
대충 필요한 물건들만 들고 나와 버스를 기다린다
하염없이.....
지금은 없어진 우리동네 '동네빵집' 빵마을케익박사에서 사먹던 게 생각나서 하나 사왔다.
조금만 덜 기름졌더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난 잘먹음. 와구와구
위염 소세키가 부러워했던것도 같고...?
맛있냐?
버스안온다 - -^
콜택시를 부른다
성산포에 도착
우도 들어가는 표를 사고
성산일출봉..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나도 소세키도.. 평지 걷기도 힘든 상황이라 포기
소는 전에 가보기도 했으니깐~
배에서 본 우도의 모습
하늘에서 봤을 때의 형상이 소와 닮았다고 해서 우도.
우도 관광을 느긋하게 제대로 하려면 아침에 들어가서 저녁배를 타고 나와야 한다고 한다.
안에서 1박 해도 좋고.
우린 이미 늦어서 초스피드 관광을 하고 나와야 했다.
나는 스쿠터같은걸 매우 타고 싶어했지만 위험하다는 소엄마의 만류로 관광버스 타고 한바퀴 돌았다ㅋ
우도에는... 우도 8경이라는 게 있다.
우린 늦은 시간에 들어가서 몇 군데 못 들렸다. 그래도 요 언덕은 다들 올라가 보겠지.
사자 닮았다고 사자바위랬나?
난 사자보다 품바가 생각난다. 티몬과 품바에서 품바.
아니면 침팬지?
암튼 저 위를 올라갈거야...
하아... 내다리...
말이다!
말 타기 장사 한다.
난 좀 타보고 싶기도 했는데 소세키는 내켜하지 않았다.
가만히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보니까 나도 왠지 내키지 않았다. 말이 불쌍해보여서.
숏다리 제주말
가까이에 자유롭게 돌아다님
사자바위 정수리를 향하여
저 머얼리 한라산이 보인다
줌을 좀 당겨본다
어제 우리가 저 위에 있었지
~ 이거 모야 올챙이도 아니고
언덕에서 경치 구경하고 내려오고
다시 관광버스에 올라 기사님 멘트를 들으며 다음 장소로 이동
여기가 무슨 해변이더라..? 서빈백사? 산호해수욕장? 찾아봐도 기억이 안나ㅠ ㅠ
하여튼 이런 게 모래사장에 있는데 천연기념물이랬나? 이거 몰래 들고오면 안된다고 함
우도 대표 특산품이 땅콩이다.
해풍 때문에 과수농사는 어렵고
물 대기가 어려워 다른 농사보다는 땅콩, 당근 같은걸 주로 재배한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참 많이도 파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기어코 하나 사먹어본다ㅋ
냠냠.. 특별할 것도 없지만 맛은 있다.
우도에서 나와 우린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함.
회 회 노래를 부르던 소세키가 급 검색하여 알아낸 집으로 택시타고 이동
해뜨는횟집. 성산일출봉 바로 근처에 있는 집인데...
풍경은 좋아. 좋다구.
오르지 못하는 그대여
7만원 짜리 광어회
내가 워낙 회 먹을 줄을 모르기도 하지만..
스끼다시도 그렇고 회도 그렇고 맛있는 지도 모르겠고.. 친절하지도 않고
다 맘에 안들어서 매운탕도 안먹고 나왔어.
맑은 지리탕으로 하려면 미리 말해야 한다고 매운탕만 된다고 그랬나? 원래 그런가? 뭘 알아야지 ㅠ ㅠ
먹고 나오니까 조금 어둑해지는데
바다에 고기잡이 배들이 불을 밝히고 있다
한라산 등반 후폭풍이 너무 세서 굉장히 설렁설렁하게 하루를 보내버리고.......ㅋ
구좌읍내에 내려서 마트도 들르고 동네빵집에서 빵도 사고..
숙소까지 좀 걸었다.
타일이 깔려있는 요상한 건물터에 혼자 놀고있는 개 한마리.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왔는데 이런 쪽지가
낮에 짐 놓으러 들어왔을 때는 다른 사람들 짐이 있어서 쉐어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했는데
밤에 돌아와보니 우리 짐밖에 없었음
오 이게 웬 횡재야
널찍하고 아주 소박한 것들만 정성스럽게 준비되어있는 상도리 게스트하우스
잠자리.
드래곤플라이 말구요 잠짜리
주방겸 거실로 나가보면 다녀간 사람들이 남겨놓은 자취가..
어느 게스트하우스를 가도 이런 게 꼭 있다^^
제 집처럼 편하게 놀고 있는 소세키..
아무도 없어서 진짜 우리 집 마냥 편하게 놀았다.
PC에 있던 맨인블랙3도 보고ㅋㅋ
새벽에 혜성 떨어진다고 하길래 5시쯤인가.. 일어나서 옆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았지만.. ㅡㅡ
비바람만 쳐맞고 들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