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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chirisa 2008. 2. 28. 02:27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원작 : 제인 오스틴 Jane Austen
각본 : 데모라 모가치 Deborah Moggach
감독 : 조 라이트 Joe Wright

키이라 나이틀리 Keira Knightley : 엘리자베스(리지) 베넷
매튜 맥퍼딘
Matthew MacFadyen : 다아시

그 밖에 얼굴이 익은 배우와 다른 인상적인 배우도 많았지만
아래 링크로 대신하고 생략

기타 정보



오랜만에 기대 이상의 영화를 만났다.

제인 오스틴의 고전소설을 원작으로한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영상
조화로운 음악
모든 배우의 일품 연기

원작 소설을 읽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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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줄거리

   여주인공인 엘리자베스 베넷은 가난한 베넷 가의 다섯 딸 중 둘째다. 다섯 자매 중 가장 자유롭고 재치있고 현대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된다. 자신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결혼하지 않고 노쳐녀가 되겠다고 말하는데, 시대적 배경으로 봐서 이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엘리자베스 뿐인 듯 하다.

엘리자베스 베넷극중 엘리자베스 베넷


   어느 날 빙리 라는 젊은 재력가가 마을의 큰 저택을 사서 당분간 거주할거라는 소문이 돌고 미스터 빙리가 이 마을의 아가씨와 결혼을 하게 될거라는 예상에 베넷 가의 다섯 딸 들은 갑자기 혼삿집 분위기다. (이 시대엔 이런 식의 결혼이 대세였나보다..)
   어느 날 마을 무도회에 미스터 빙리와 그의 여동생, 그리고 그의 친구인 다아시씨가 함께 오게되는데 다아시는 정말정말정말 소문난 대부호다.

무도회 장면영화 속 또 하나의 러브라인, 제인 베넷과 찰리 빙리


   미스터 다아시는 모르는 사람과는 일절 대화도 않고, 파트너가 없는 아가씨가 넘쳐나는 무도회에서 아무와도 춤을 추지 않고 심지어 엘리자베스가 춤을 제안했는데도 딱 잘라 거절을 해버리는, 내뱉는 말 마다 냉소적인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 사람이다.

미스터 다아시극중 미스터 다아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무례하고 오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무도회를 끝으로 다신 볼 일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쩐지 자꾸만 다시 마주치는 두 사람에겐 변화가 찾아온다. 솔직한 감정으로 오만함을 극복한 다아시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다아시가 오만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자신의 편견일 뿐이었다는 것을 엘리자베스가 깨닫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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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줄거리를 이렇게밖에 쓰지 못하는 저를
신이시여, 원작자님이시여, 조 라이트 감독님이시여, 각본가님이시여, 키이라 양이시여 뭐 등등..
부디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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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의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영상.. 음악.. 배우.. 연기..
그리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었던 연출.
따지고 보면 단지 러브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관객을 몰입시키는 묘한 힘과 긴장감, 그리고 기대감이 있다.
영화가 끝난 후의 아쉬움과 만족감까지..
충분히 훌륭해

개인적으로 키이라 나이틀리는 왠지 모르게 정들어서 좋아졌는데
어디서도 뵌 적 없는 이 남자 주인공은
비록 미스터 다아시였기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아아.... 매력적이더이다
그야말로 훈남
비록 현실에는 없을 인간이라 할 지라도.. 핑


나도 모르게 도킷! 했던 나름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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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은 듯 돌아서는 다아시의 표정과
혼자 뻘쭘해 하는 손짓이 일품일세

과연 미스터 다아시는 언제부터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느꼈던 걸까? 했는데
영화를 다시 보니 첫 만남 때부터 눈길을 한 번 더 주는게 보이더이다
(첨 볼땐 놓쳤던 것들을 발견하는게 좋아서 나는 영화를 자꾸만 보고 또 보고..)
암튼 이런 늑대
그 때부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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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 라이트는 TV에서 활동했고
오만과 편견이 영화 대뷔작이라 하더라
최근 개봉작인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어톤먼트」가 조 라이트 감독의 차기작 되시겠다
키이라가 꽤나 맘에 드셨나보다

키이라와 조 라이트 감독(젊다!)


절묘하고 자연스러운 연출은 모두 이 분의 손에서 나온 것이렷다
영화 전반적으로 빛을 다양하게 활용한 연출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마음에 들었다
어톤먼트도 기대하고 있음이야
곧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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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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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할 줄 알았건만
끝까지 키스신도 하나 없는 러브스토리
걀걀걀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비커밍 제인」과 「어톤먼트」도 보고싶어진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제인 오스틴의 실화를 그린 비커밍 제인,
오만과 편견과 같은 감독, 같은 여주인공이 다시 만난 작품인 어톤먼트.
더불어 어톤먼트의 원작 「속죄」도 읽고싶어진다.

또 실천 없을 계획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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