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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운전 상념(면허 갱신을 기념?하며..)

chirisa 2019. 4. 2. 16:01

3년 전, 장롱5년차에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결혼준비를 앞두고 뚜벅이 연애도 끝내볼 겸 남친이 중고차를 샀는데

반반씩 부담하기로 한 결혼비용에 포함시키는걸로 하고 소유권을 주장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운전을 했다. 크크 

(전체도색 포함 300정도 했으니 기름먹는 고철을 산 셈..)

 

그 후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2년 정도 잘 써먹었는데 

이미 정비소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지도 꽤 된데다가 

장거리 운전을 할 일도 생기기 시작하면서 작년 여름, 드디어 새차로 바꾸게 되었다. 

 

 

 

 

 

고철로 팔려가는 아방이의 마지막 모습 (뭉클)

 

 

연식이 10년 이상 차이나는 차로 훌쩍 뛰어넘으니(옵션도 꽤 빵빵히 넣었음) 기능과 성능이 확연히 차이가 나서

신세계구나 좋구나 하며 잘 타고있다. 

(TMI. 예전 차는 수동열쇠에, 사이드미러도 손으로 접어야했고 후방 카메라는 커녕 센서도 없었음..)

 

본격 운전을 시작한지 만 3년정도 지났는데 이제 막 초보딱지를 뗀 느낌이다. 거의 주말 위주로 그것도 띄엄띄엄 하다보니 익숙해지는 데 오래 걸린 것 같다. 

내 기준에 초보가 아닌 수준이란 장거리든 단거리든, 복잡한 시내건 어두운 시골길이건 좁은 골목길이건, 어쨌거나 운전하는게 두렵거나 심하게 긴장되지는 않고 평상심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인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장거리 운전하기 전에는 막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던 터라..

하지만 아직도 도로에서 실수는 종종 하고, 앞뒤 막혀있는 평행주차는 시도해보지 못했다. 이런 거 보면 아직 초보.

 

어쨌거나 요즘엔 운전하는 게 즐겁다. (밀리지만 않는다면..) 

평일에 여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다면 차로 쉼없이 국내 여기저기 다녀보는 게 새로운 로망이 됐을 만큼.

 

운전면허 적성검사기간 만료가 다음달이라 알아보다가 이런 저런 생각이 떠다녀 끼적여본다. 

그래도 장롱인 상태로 갱신을 하게되지는 않아서 왠지모르게 흡족한 마음 'ㅡ'

 

 

+사족

장롱탈피를 위해 개인연수 받을 때 선생님에게 받은 가르침 중 기억에 남는 것 몇 가지를 공유하고 싶다.

1. 도로에서는 일단 두 가지만 잘 지켜도 기본은 한다. 신호와 차선.

2. 게임 앱 '주차의 달인' 추천. 후진시 핸들링 방향감각 익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3. 사고 영상을 봐두는 것은 도로에서 맞닥들일 수 있는 위험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TV프로그램 '블랙박스로 본 세상'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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