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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성격형성과정을 반추하다

chirisa 2018. 10. 26. 16:26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기 전까지 나는 심각하게 자신감이 결여되어있는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애정과 신뢰를 받아 본 경험이 나란 사람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지금의 인격(혹은 성격)이 모양을 갖춘 건 그리 먼 과거도 아닌 것 같다. 나이 서른에 이르러서야 그랬다는 건, 너무 늦은 거 아니었을까? 

사실 지금도 내면 깊은 곳은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다. 남들이 아는 "성격"이란 건 사회화의 결과물이기에. 하지만 나무를 깎아 다른 형체의 조각이 되었다 해도 나무는 여전히 나무인 것 처럼, 나도 그냥 다듬어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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