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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입문기

chirisa 2016. 4. 28. 22:13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리 오래지는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책은 종이지. 넘기는 맛이지. 라는 생각도 존중하지만
책이란 게 읽어야, 읽혀져야 의미가 있는건데 나에겐 책이라는 사물이 무겁고 두껍고 귀찮아서 가지고 다니지도, 넘겨보지도 않는 존재일 뿐이었다. 독서에 대한 욕구는 있는데 실천이 안됐다. 그렇게 자꾸 시간만 보내다가 속는 셈 치고 써보기로 했다.



단말기는 크레마 카르타를 선택했다. 인터넷 서핑으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요즘 가장 핫한 단말기인 것 같았다.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를 굳이 꼽으라면
1. YES24에 대한 개인적 호감
2. 패널이 쿠크다스라는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도 그나마 구조적으로 가장 튼튼하다고해서
3. 교보, 리디북스 등 다른 업체 책도 볼 수 있는 "열린서재" 기능이 있다고 해서
4.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정도다.

기기를 익히고 책 한 권 볼 수 있게끔 세팅하는데 하룻저녁이 걸렸고 그 이후로 오늘로 딱 9일째인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
이 "만족"은 절대(응. 절대.) 기기에 대한 만족이 아니다. 전자책단말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는 전혀 다른 기기다. 조악하고 허접하다. 그렇기 때문에 책읽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종이가 아닐 뿐이지 책읽는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랄까ㅋㅋ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전자책을 볼 수 있는데 왜 굳이 전자책단말기가 필요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독서를 하기엔.. 그걸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 그러하다.
그리고 전자책단말기는 빛을 쏘는 기기가 아니라서 눈의 피로가 적다. 이건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부분.
화면 안에 인쇄된 종이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난 책 좀 읽으면서 살아보려고 얠 샀고, 그 목적에 충실하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




아직 전자책 컨텐츠를 구매해보지도 않았고 열린서재에 교보, 리디북스도 넣어놨지만 제대로 써본적이 없다.
우선은 전자도서관을 최대한으로 이용해보려고 한다.
전자도서관은 많이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생각보다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찾기가 쉽지 않고 소장도서도 많지 않다.
나름 우여곡절 끝에 지금 내가 이용할 수 있는걸로 알아낸 전자도서관은
1. 졸업한 대학교 전자도서관
2. 서울시 교육청소속 도서관(방문해서 회원증발급한 이용자)
3. 지역구 전자도서관(역시 방문 회원증)
정도다.

그리고 같은 기관이라도 "YES24 전자도서관" 과 "교보 전자도서관" 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가 각각 다르기도 해서 다각도로 잘 이용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나도 처음에 세팅할 때 이게 뭐야 이건 또 뭐야 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어서 내가 아는 걸 최대한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데
일단 지금 폰으로 대충 작성하고 있기도 하고..
귀찮고.. 네.. 귀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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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화면을 자랑하며,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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