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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참는 법좀 알려줘
햄스터 은이동이는 오늘도 날 첨보는 사람 취급. 순간 치밀어 오르려던 울화통을 그 대상이 햄스터임을 생각하며 다시 내려보냈다. 애써 톱밥에 섞여버린 사료를 골라내 밥그릇에 잘 담아놨더니 굴파기 놀이하면서 다시 밥그릇 가득 톱밥을 얹어놨다. 멍하니 앉아서 그 꼴을 보고 있자니 웃기기도 하고.. 혼내고 싶은데 그건 더 웃겨. 불편한 기분으로 전화를 끊고 다시 웃긴 일을 떠올렸다. 말더듬이 배교수님. '인구규모'를 말하기 위해 그 비슷한 음절은 다 말한듯 하다. 인규규모..인규구모...인구구모... 오랜만에 웃음 참다가 눈물났다. 새삼스럽게 그게 왜 그렇게 웃기던지.. 유리는 코를 잡고 웃음을 참았다던데 나는 잇몸도 깨물어보고 심호흡도 해보고 심각한 일을 떠올려보려 미친듯이 머리를 굴렸지만 하나도 안먹혀서 예..
혼자놀기
2008. 4. 8.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