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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빨간 날도 아닌데 평일의 휴일이라니 이건 정말 주말이 열 번 오는 것보다 희귀한 날이거늘 그래, 잘 보냈니? 응. 아니라고 할 것도 없잖아. 출근할 때 일어나는 시간보다 4시간 정도 더 늦게 일어났다. 어느덧 이 시간이 됐다. 깨어있었던 약 16시간 동안 나는 세 번 식탁을 차렸다가 치웠고 후라이팬을 세 번, 냄비를 세 번 달궜다. 외출하려고 렌즈를 꼈다가 전화 한통을 걸고 30분만에 다시 뺐다. 너댓개의 트윗을 띄웠다. 뜬금없이 내인생(?)에 끼어드는 팔로어를 처음엔 찜찜하게 여기기도 했는데, 몇몇 사람들과 '맞팔'하고 하루 동안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내가 괜한 생각을 했구나 싶었다. 그 몇몇 중 다시 몇몇은 언팔하기도 했다. 맺고 끊기 참 간단한 세상이다. 몇일 전에 산 책에 눈길만 몇 번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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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2. 01:35